이 MP4 플레이어를 사게 된 경위가 좀 거시기 한 부분이 있으니......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 왈,
"이 몸 운동(=한강시민공원 걷기)하시는데 적적하여 음악을 들을 MP3 플레이어가 필요하노라."
"소자, 성의껏 찾아보겠사옵니다."
"이미 점 직어둔 물건이 있으니 가격이나 알아보거라."
".....예?"
그리하여 보여주신 물건이....
두둥!
아이리버 s10........10만원 가량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헉-소리를 내며 부랴부랴 가격비교 사이트를 뒤져 다른 물건을 보여 드리기로 했습니다.
"어마마마, 이것과 비슷한 디자인에 기능도 더 많고 용량을 같으나, 가격은 겨우 40%도 안 되는 물건이 있사옵니다."
"그래?"
"소자도 MP3 플레이어가 없는 작금, 두 개를 주문하셔서 하나를 제게 하사하여 주심은 어떠시온지......찌질찌질"
"알았다. 그리 하마. 결제 고고싱."
그래서 MU-707을 사게 됐습니다 :-) 낄낄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제겐
아이리버 D5라는 전자사전이 있었습니다. 사용을 거의 안 해서 신동품에 가까운 녀석인데, 그 물건은 이번에 대학 들어가는 사촌동생에게 선물로 줘서 제겐 MP3 재생이 가능한 기기가 없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박스에 두 개가 넣어져서 들어왔습니다. 앞에 있는 끈은 넥스트랩으로, 기본 포장 내에 포함시키지 않고 그냥 주더군요 -0-;;
뚜껑을 열면 제품이 먼저 보입니다.
겉면이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보호 필름 때문이고, 실제 제품은 깨끗한 상태입니다.
군더더기가 거의 없는 디자인이 심플한 맛을 줍니다. 안타까운 것은,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약간은 싸보이는 면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지문이 잘 묻는 건 좀 그렇더군요; 거의 포기를 해야 될 수준입니다.
손에 올려 놓은 사진입니다. 대강의 크기가 짐작되시겠죠 :-)
기본 구성물입니다. 비닐 포장에 들어있는 것은 번들 이어폰으로, 목걸이 형이 들어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적는데, 이 제품에 대해 각 쇼핑몰에 목걸이형 이어폰이 옵션으로 따로 선택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선택하실 필요 없습니다! 기본으로 들어있는 것이 목걸이 형입니다.
이어폰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목걸이 길이는 조절 가능합니다.
첫 부팅하면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메뉴로 넘어가는 순간 급격하게 저렴해 보입니다 -___-;
인터페이스도 썩 편하다고는 볼 수 없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건 아니지만 말이죠.
아, MP4 플레이어를 표방하고 나와서 간단한 동영상도 돌릴 수는 있지만, 액정 해상도가 낮은 편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 게 좋습니다 :-)
어머니는 목걸이형으로 쓰시고, 저는 이렇게 따로 이어폰을 연결해서 쓸 겁니다.
뭐, 단점만 쓴 것 같은데 그런 것을 만회할 만한 장점도 있습니다.
일단 가격이 굉장히 싸고, 음질도 의외로 깔끔하게 괜찮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크기가 작아서 휴대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저는 일단 음질이 깔끔하게 터져나오는 것에 만족합니다.
저렴하게 막 굴릴 MP4 내지는 MP3 플레이어가 필요하시다면 이 제품도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