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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슐러 르 귄이라는 작가를 참 좋아합니다. SF 계에서 헤인 시리즈로 크게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비록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유명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계 3대 판타지세계 3대 판타지에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그리고 여기서 언급 중인 '어시스의 마법사'가 있습니다. 해리포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ㅡ,.ㅡ!의 하나로 손꼽히는 어스시 시리즈를 탄생시킨 작가이기도 합니다. 저로서는 이 작품이 어슐러를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의 유난스런 비인기와 어스시를 원작으로 해 원작을 얼마나 망칠 수 있는지 한계를 보여 준 괴작, 게드전기의 처참한 흥행실패로  책이 나오는 게 많이 늦는 편입니다. 그나마 2년 전 게드전기의 홍보효과로 시리즈의 완결이라는 4권이 나올 수 있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4권이 어스시의 끝이 아니었으니...... 바로, 어스시가 완결된 이후 그 세계관을 유지한 채 어스시의 숨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중편-단편집이 그것입니다. 제목은 어스시의 이야기들이었죠.

그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하던 때로부터 무려 2년.


놀랍게도 소망은 갑작스럽게 등장해왔습니다.
만세!! ㅜㅜ)/



가장 얇은 2권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는 차이날 것 같은 두께가 압권인 5권입니다.
황금가지에서 나온 어스시 시리즈의 양장본은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위와 같이 나오는 것이 게드전기 때 새로이 디자인 된 신 양장본입니다.



어스시 전집 제 5권.............아 눈물납니다 ㅠㅂㅠ


이제 막 첫 에피소드만 읽었는데 로크 섬의 학교가 세워지게 된 배경과 그 때 중요한 역할을 한 위대한 마법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더군요. 제법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5권의 의미라면, 작가 스스로 작성한 프리퀄, 내지는 에필로그? 첫 번째로는 그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겠군요.
그리고 자신이 만든 세계관을 보다 탄탄하고 상세하게 그려내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의미가 더욱 감명깊더군요. 완결을 짓고 난 다음에도 어슐러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고 있는 어스시'를 다시 발견하는 것입니다.


멋진 세계, 그리고 멋진 작가입니다. 이 책을 씀으로써 어스시는 살아있는 세계가 된 것입니다.



가볍고 재미를 추구하는 상품성 짙은 판타지가 아니라 살아있는 느낌과 자아를 찾아가는 메시지가 진하게 담긴 판타지의 진수를 맛 보시려면 어스시 시리즈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제 남은 이야기도 마저 봐야겠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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