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를 이용한 온라인 워드프로세서라는 건 사실 꽤나 진부한 서비스입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글로벌 런칭이 되어 있는
구글 닥스가 있고, 한글과컴퓨터와 관련있는
씽크프리 또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있었죠. 한 때는 그 씽크프리가 네이버 오피스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또한, 국산의
스프링노트라는 좋은 서비스도 있었죠.
그게 벌써
3년 전에 제가 포스팅한 적도 있던 이야기입니다.
그 뒤로 이야기가 너무 잠잠하길래 접었나..... 싶었는데 최근 다시 깜짝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워드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네이버'이기 때문입니다.
출신이 삼성에 기반해서인지 몰라도, 네이버도 한 템포 늦는 듯하면서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한국에 맞는 로컬라이징이 잘 된 서비스를 내놓은 패스트 팔로워같은 성격을 조금 지니고 있습니다.
네이버 워드는 몇 년이나 뒤진 서비스이기 때문에 패스트 팔로우라고 보긴 어렵지만, 구글 코리아의 미적지근함과 씽크프리의 존재감(...), 스프링노트의 다소 어긋나는 오프라인 호환성을 생각하면 경쟁자들을 단숨에 밀어낼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로딩은 무척 빨랐습니다.
씽크프리는 자바 플랫폼 기반이었기 때문에 로딩 시간이 상당히 길었는데, 네이버 워드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딩이라는 말을 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그냥 웹페이지를 하나 띄우듯이 간단하게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네이버의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인 N드라이브에 소속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N드라이브를 주된 저장매체로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1분 마다 자동 저장도 되고 다양한 포맷의 문서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hwp 도 열람/편집이 된다네요. 저는 hwp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아직 거기까진 안 해봤지만 ㄷㄷㄷ
아직 스프레드시트와 프리젠테이션은 지원하지 않고 워드부터 베타 서비스에 들어 갔습니다.
협업 편집도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료 공유가 가능한 N드라이브의 특성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네이버 워드는 네이버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파괴력이 막강할 것 같습니다.
첫 인상은 다소 레이아웃이 썰렁하다는 것이었지만,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가 의외로 높기도 하고, 네이버라는 브랜드의 파워와 수많은 유저의 수 덕분에 네이버 워드는 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 서비스가 모바일기기에서도 무난히 사용되는 환경이 된다면 아주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아직은 위 스크린샷에서와 같이
IE6.0 이상, FF3.0 이상의 환경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웹킷 엔진이 대다수인 모바일 웹브라우저들에서는 언제 사용할 수 있게 될 지 모르겠네요.
같은 의미에서 현재,
구글 크롬에서도 사용이 안 됩니다. 이런 부분은 좀 더 보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하고 강력한 온라인 워드프로세서 네이버 워드..
네이버 오피스의 완성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첫 서비스인 네이버 워드는 은근히 기대를 해도 좋을 만한 서비스라 생각됩니다.